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플라톤 명언 - 배움의 시작

약 3분
플라톤 명언 - 배움의 시작
경이로움은 철학자의 감정이며, 철학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
플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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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경이로움은 우리가 잊고 있던 배움의 문을 조용히 열어 준단다. 플라톤이 살던 오래전 아테네의 어느 저녁을 떠올려 보자. 해가 낮은 언덕 너머로 사라지고, 돌길에는 낮 동안의 열기가 조금씩 식어 가고 있었어. 사람들은 시장을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갔지만, 한 소년은 광장 한가운데 서서 하늘만 올려다보고 있었지.

그날 밤 하늘에는 별이 유난히 많았단다. 소년은 별들이 왜 저렇게 반짝이는지, 어째서 달은 날마다 모양을 바꾸는지 알 수 없었어. 옆을 지나던 어른이 말했지.

“그런 건 어른들이 이미 다 아는 일이란다. 집에 가서 잠이나 자거라.”

소년은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다시 하늘을 보았어. 모른다는 말이 부끄럽지 않았고, 오히려 가슴 한쪽이 간질간질했지. 세상이란 것이 생각보다 훨씬 크고 깊다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때 광장 끝에서 한 노인이 천천히 다가왔어. 그는 소년이 바라보는 곳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이렇게 물었단다.

“무엇이 그렇게 신기하냐?”

소년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대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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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별들이 그냥 있는 게 이상해요. 누가 저 자리에 놓았는지, 왜 우리는 저걸 보면서도 다 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노인은 빙그레 웃었지. 그리고 정답을 가르쳐 주지 않았어. 대신 소년과 함께 돌계단에 앉아 별을 오래 바라보았단다. 둘은 하늘을 보며 질문을 하나씩 꺼냈어. 우리가 보는 것은 정말 있는 그대로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존재할까, 사람은 무엇을 알아야 지혜롭다고 할 수 있을까.

밤이 깊어질수록 소년의 마음에는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알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 그 마음은 책을 펼치게 했고, 스승을 찾아가게 했고, 다른 사람의 말을 귀 기울여 듣게 했단다. 질문은 때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지만, 아무것도 묻지 않는 마음은 세상을 너무 빨리 지나쳐 버리기도 하지.

플라톤이 살던 시대의 사람들은 세상이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 올바르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진실한 앎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또 물었어. 그들의 철학은 어려운 말에서 먼저 시작된 것이 아니었단다. 해 질 무렵 붉어진 구름을 보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는 마음, 어린아이가 “왜요?” 하고 묻는 순간, 오래 보던 사람의 얼굴에서 문득 새로운 표정을 발견하는 순간에서 시작되었지.

그러니 배움은 꼭 책상 앞에서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야. 부모님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처음 듣고 놀라는 일도, 자식이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판단하기 전에 가만히 물어보는 일도 배움이란다. 오랜 친구와 걷다가 평범한 나무 한 그루를 새롭게 바라보는 일도 그렇고, 마음이 힘들 때 “나는 왜 이렇게 느끼고 있을까?” 하고 자신에게 조용히 묻는 일도 마찬가지야.

지금 우리도 바쁜 하루 속에서 잠깐 멈춰 서 보자. 가족의 말 한마디, 부모님의 굳은 손, 자식의 서툰 침묵, 멀어진 인연의 빈자리 속에도 아직 살펴보지 못한 뜻이 있을지 몰라.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에도 세상을 모두 안다고 닫아 버리기보다,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다시 바라보는 작은 호기심을 남겨 두렴. 그 호기심이 우리를 더 깊이 생각하게 하고, 조금 더 따뜻하게 살아가게 할 테니까.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꼭 들려주고 싶은 말은 이것이란다. “경이로움은 철학자의 감정이며, 철학은 경이로움에서 시작된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순간, 우리는 많은 것을 그냥 지나치게 된단다. 작은 경이로움과 질문을 놓치지 않으면 나이와 상관없이 매일 조금씩 더 깊이 배울 수 있어.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하늘이나 익숙한 물건 하나를 잠시 바라보며, ‘나는 이것에 대해 무엇이 궁금하지?’ 하고 질문 하나를 적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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