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아리스토텔레스 명언 - 알고 싶은 마음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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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던 어느 저녁, 어린 테온은 올리브 나무 아래 앉아 책장을 괜히 넘기고 있었단다. 글자는 눈앞에서 빙글빙글 돌고, 멀리서는 장터를 정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지. 테온은 책을 덮으며 옆에 있던 스승에게 말했어.
“나는 왜 이런 걸 배워야 하나요? 물고기가 물속에서 어떻게 숨 쉬는지, 별이 왜 밤마다 자리를 바꾸는지 알아도 제 삶이 달라질 것 같지 않아요.”
스승은 곧장 대답하지 않았어. 대신 마당 한쪽에 놓인 작은 항아리를 가리켰지. 항아리 곁에는 빗물이 고인 얕은 웅덩이가 있었고, 그 안에서 개미 몇 마리가 허우적거리고 있었단다. 테온은 얼른 나뭇가지를 주워 개미가 올라오도록 도와주었어.
“선생님, 저 개미들은 왜 물에 빠졌을까요?”
스승이 웃으며 물었지.
“조금 전에는 배우기 싫다더니, 벌써 궁금한 것이 생겼구나.”

테온은 잠시 멋쩍게 웃었어. 그러고는 개미가 어디서 왔는지, 비가 오면 왜 흙길이 질척해지는지, 항아리 속 물은 어디에서 흘러왔는지 차례로 물었단다. 질문은 하나로 끝나지 않았어. 하나를 알아가면 또 다른 궁금증이 고개를 들었지.
그때 길 건너에서 빵을 굽던 여인이 숯불을 살피며 말했어. “밀가루에 물을 섞었을 뿐인데 빵이 부풀어 오르는 게 참 신기하지 않니?” 옆집 노인은 낡은 해시계를 바라보며 “오늘은 어제보다 그림자가 짧구나” 하고 중얼거렸고, 장터의 뱃사람은 바람의 냄새만 맡고도 내일 바다가 거칠지 짐작했어. 사람들은 저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일을 하면서도, 눈앞의 세상이 왜 그런지 알고 싶어 했단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살던 오래전 그리스의 거리도 이처럼 질문으로 가득했을 거야. 아이는 달을 따라 걷고 싶어 했고, 농부는 씨앗이 싹트는 까닭을 살폈으며, 늙은 어부는 파도 소리만 듣고도 바다의 변화를 헤아렸지. 배움은 특별한 사람만 가지는 장식이 아니었어.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어딘가에서 세상을 이해하고 싶어 하는 불빛을 품고 있었던 거란다.
테온은 그날 밤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물었어. “어머니, 사람은 왜 궁금한 게 이렇게 많아요?” 어머니는 저녁 수프를 저으며 대답했지. “모르니까 부끄러운 게 아니란다. 알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니 내일도 세상을 살펴보는 거지.”
세월이 흘러 테온도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게 되었어. 아이가 자꾸 같은 질문을 되풀이해도 처음에는 피곤했지만, 어느 날 문득 자신도 어린 시절 그런 질문으로 세상을 배웠다는 걸 떠올렸단다. 그래서 아이의 손을 잡고 창가로 가서 함께 별을 바라보았지. 정확한 답을 곧바로 찾지 못해도 괜찮았어. 함께 궁금해하고 찾아가는 시간이 이미 배움이었으니까.
지금 우리도 공부가 힘들 때, 나이가 들어 새것이 낯설 때, 자식이나 부모의 마음을 잘 모르겠을 때 조용히 물어볼 수 있어. 왜 저 사람은 저런 말을 했을까, 나는 무엇을 더 알고 싶을까, 오늘의 세상에서 아직 배우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질문 하나가 닫힌 마음의 문을 살짝 열고, 멀어진 가족과 친구 사이에도 다시 이야기를 흐르게 할 수 있단다. 알고 싶은 마음을 귀찮아하지 말고, 오늘 만난 사람과 세상을 한 번 더 바라보렴. 모든 인간은 본성적으로 알고 싶어 한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배움은 책상 앞에서만 시작되지 않아요. 눈앞의 사람과 세상을 궁금해하는 마음이 있다면, 우리는 어느 나이에도 다시 배울 수 있답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평소 그냥 지나치던 일 하나를 골라 ‘왜 그럴까?’ 하고 찾아보세요. 가족에게도 궁금했던 안부를 한 가지 물어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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