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존 키츠 명언 - 흔들릴 때 붙드는 마음

영원히 변함없이 빛나는 별이여, 나는 그대처럼 굳건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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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사람은 오래전부터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았단다. 말 한마디 건넬 사람도 없고,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 없는 밤이면 더 그랬지.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먼 길을 떠나온 젊은 시인이 작은 여관방에 머물고 있었어. 창문 밖으로는 검푸른 바다가 출렁이고, 등불 하나 없는 언덕 위에는 별이 몇 개 조용히 떠 있었지. 그는 하루 종일 사람들의 얼굴과 바람의 소리와 파도에 흔들렸지만, 저 별들만은 처음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보였단다.
젊은 시인은 손에 쥔 펜을 내려놓고 한참 별을 바라보았어. 사람의 마음은 어찌나 쉽게 변하는지, 오늘 다짐한 일이 내일이면 흐려지고, 사랑하던 사람의 말 한마디에도 기쁨과 슬픔이 이리저리 흔들리곤 하잖니. 어제는 용기가 나던 길이 오늘은 겁이 나고, 어제는 믿었던 사람이 오늘은 낯설게 느껴질 때도 있고.
그런데 하늘의 별은 아무 말 없이 빛나고 있었어. 가까이 오라고 재촉하지도 않고, 왜 늦었느냐고 나무라지도 않았지. 구름이 지나가면 잠시 보이지 않을 뿐, 그 자리를 버리고 달아나지는 않았단다. 젊은 시인은 그 모습을 보며 부러움과 그리움을 함께 느꼈어. 자신도 저 별처럼 한곳에 굳게 머물며, 세상의 소란과 마음속 불안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던 거야.

하지만 별처럼 굳건하다는 건 아무 감정도 느끼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란다. 바람이 불어도 바람을 알고, 어둠이 깊어도 어둠을 보면서, 그래도 자기 빛을 놓지 않는 마음에 가까워.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면서도 하루를 살아내고, 실패가 두려워도 해야 할 일을 조금씩 이어가며, 여러 번 마음이 무너져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이지.
우리도 살다 보면 그런 밤을 만난단다. 부모님이 예전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고, 자식과의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오래된 친구와 서운한 말을 주고받은 뒤 혼자 남은 것처럼 외로울 때가 있지.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나 삶이 힘들 때, 마음은 작은 바람에도 크게 흔들려. 그럴 때 당장 완벽하게 강해지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 밤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고, 오늘 하루만이라도 내 자리에서 조용히 빛나면 돼.
지금 우리도 가족과 인연을 생각하며 흔들리는 마음을 달래다 보면, 변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된단다. 그 소망은 차가운 고집이 아니라, 사랑과 그리움을 품은 채 끝내 자기 마음을 잃지 않으려는 바람일 거야. 그래서 그 옛 시인은 별을 바라보며 이렇게 속삭였단다. "영원히 변함없이 빛나는 별이여, 나는 그대처럼 굳건할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이 문장을 읽고 나면
흔들리지 않는다는 건 한 번도 아프거나 두렵지 않다는 뜻이 아니란다. 마음이 흔들리는 날에도 다시 나다운 자리로 돌아오는 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굳건한 사람이야.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밤 잠들기 전 창밖의 별이나 불빛을 잠시 바라보며, 내 마음이 지키고 싶은 한 가지를 조용히 떠올려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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