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언 - 막힌 길 앞에서

약 3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명언 - 막힌 길 앞에서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오히려 행동을 진전시킨다. 길을 막는 것이 곧 길이 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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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삶이 힘들 때면 사람은 눈앞을 가로막은 벽부터 바라보게 된단다. 옛날 로마의 어느 겨울 아침, 젊은 병사 하나가 성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 밤새 내린 비가 얼어 길은 미끄러웠고, 산 너머로 가야 할 그의 앞에는 무너진 돌다리가 놓여 있었지.

병사는 돌을 발끝으로 툭 차며 중얼거렸어. “이제 어쩌지? 다리가 없으니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잖아.” 곁에서 마차를 고치던 늙은 석공이 그 말을 들었단다. 그는 허리를 펴고 돌다리를 한참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었어.

“자네는 저 다리가 없어진 것만 보고 있나?”

“그럼 무엇을 더 봅니까? 길이 끊겼는데요.”

석공은 무너진 돌 사이에서 길쭉한 나무 기둥 하나를 꺼냈어. 그리고 강가를 가리켰지. “저 기둥을 건너편에 걸면, 사람 하나쯤은 지나갈 수 있겠네. 돌을 조금 치우면 마차가 다닐 길도 만들 수 있고.”

병사는 고개를 저었어. “저 혼자서 어떻게 합니까?”

그러자 석공은 빙그레 웃으며 주변을 둘러보았단다. 물건을 싣고 가던 상인, 장작을 지고 오던 농부, 성문을 지키던 병사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 누군가는 밧줄을 가져왔고, 누군가는 돌을 날랐지. 처음에는 모두 무너진 다리를 원망했지만, 손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저마다 할 일이 보이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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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중천에 올 무렵, 사람들은 임시로 만든 좁은 길을 건널 수 있었단다. 완전한 다리는 아니었지만, 아침부터 꼼짝 못 하던 병사는 그 길을 따라 마침내 산 너머로 갈 수 있었어. 돌아보니 무너진 다리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이제 그것은 길을 막는 돌무더기만은 아니었지. 사람들이 함께 치우고 쌓은 덕분에 새로운 건너는 길이 시작된 자리였어.

그날 저녁, 병사는 석공에게 물었어. “처음부터 저 돌다리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더 편했을 텐데요.”

석공은 장작불을 바라보며 대답했단다. “그랬겠지. 하지만 자네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사람들과 오늘 손을 맞잡았네. 무너진 다리가 자네를 멈춰 세웠고, 멈춰 섰기 때문에 주변의 손길도 보게 된 거야.”

아이는 여기서 잠깐 생각해 보렴. 우리는 일이 잘 풀릴 때보다 막혔을 때 더 많은 것을 배우곤 한단다. 계획이 틀어져 다른 길을 찾고, 사람에게 상처받아 내 마음의 경계를 살피고, 실패 앞에서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되지. 장애물은 반갑지 않지만, 때로는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알려 주는 커다란 표지판이 되기도 해.

지금 우리도 직장에서 길이 막히고, 자식과의 대화가 끊기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멀어져 마음이 힘들 때가 있지. 오랜 친구와 다투거나 인간관계에 지쳤을 때에는 그저 모든 문이 닫힌 것처럼 느껴질 거야. 하지만 오늘의 막힘이 내일의 길을 만드는 재료가 될 수도 있단다. 당장 답이 보이지 않아도, 작은 돌 하나를 치우듯 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해 보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손을 내미는 것도 그 길의 첫걸음일 수 있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삶의 어려움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눈앞의 방해물을 원망하는 데서 멈추지 말고 그것을 발판으로 삼으라고 일러 주었단다. 길을 가로막은 것이 사라져야만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야. 때로는 바로 그 막힘이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끝내 새로운 길을 열어 준단다.

행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오히려 행동을 진전시킨다. 길을 막는 것이 곧 길이 된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막힌 일이 있다고 해서 모든 길이 끝난 것은 아니란다. 지금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찾다 보면, 그 장애물이 오히려 새로운 방향을 가르쳐 줄 수 있어.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마음을 막고 있는 일 하나를 적고, 그 문제를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한 가지를 바로 실천해 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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