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존 F. 케네디 명언 - 나라를 위한 마음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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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지 묻는 마음은 거창한 깃발보다 작은 다리 하나에서 먼저 드러나는 법이란다. 아주 오래전, 산골 마을을 가로지르던 나무다리가 큰비에 무너졌어. 사람들은 물살 앞에 서서 서로 얼굴만 바라보며 말했지. “이건 나라에서 고쳐줘야지. 우리가 할 일이 있겠어?”
그 마을에는 장터에 나가 국밥을 팔던 젊은이도 있었고, 논일로 허리가 굽은 농부도 있었고, 먼 도시에서 돌아온 서생도 있었단다. 모두 다리가 없으면 장에 갈 수도,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도 없다는 걸 알았지만, 누구 하나 먼저 삽을 들지는 않았어. 비가 그친 다음 날에도 사람들은 관청의 답신만 기다렸지.
그때 마을 끝집에 사는 일흔 넘은 할머니가 낡은 광주리를 들고 물가로 내려갔어. 손에는 작은 호미 하나가 들려 있었지. 젊은이가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달려와 물었어. “할머니, 관청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리셔야죠.” 그러자 할머니는 물에 젖은 돌을 하나 들어 올리며 조용히 말했단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우리 발은 이 강을 건너야 하지 않겠니?”
할머니는 무너진 다리 옆에 임시로 놓을 돌을 골랐어. 처음에는 아무도 거들지 않았지만, 곧 아이 하나가 작은 나뭇가지를 주워 왔고, 농부가 밧줄을 가져왔고, 국밥집 젊은이는 장작을 내려놓고 널빤지를 들고 왔지. 저마다 가진 것은 달랐지만, 그날 마을 사람들은 처음으로 자기 손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단다.
서생은 관청에 편지를 쓰고, 농부들은 물길을 살폈고, 아이들은 어른들이 쉴 때 마실 물을 날랐어. 누구도 나라의 일을 대신하겠다고 큰소리치지 않았지만, 자기 몫을 조금씩 보탰지. 사흘 뒤에는 사람이 조심조심 건널 수 있는 임시 다리가 놓였고, 며칠 지나 관청의 도움까지 더해져 튼튼한 다리가 세워졌단다.

다리가 완성된 날, 젊은이는 할머니에게 물었어. “처음부터 나라에 도움을 청하지 않은 까닭이 뭐예요?” 할머니는 새 다리 난간을 손으로 쓸어 보며 웃었어. “도움을 청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란다. 다만 나라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해줄지만 바라보다 보면, 우리가 나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기 쉽지.”
1961년, 미국의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운 한 문장도 바로 그런 뜻을 품고 있었단다. 어려운 시절일수록 누군가는 먼저 손을 내밀고, 누군가는 자기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이야기였지. 나라란 멀리 있는 커다란 건물이 아니라, 오늘 내가 돌보는 이웃과 가족,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지금 우리도 국가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었는지만 세다 보면 마음이 쉽게 서운해질 수 있어. 하지만 부모님께 안부 전화를 걸고, 자식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고, 동네의 어려운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일도 우리가 사는 곳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손길이란다. 삶이 힘들 때에도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을 찾는 사람은, 세상이 나를 버렸다는 생각에서 한 걸음씩 빠져나오게 되지.
오늘 당장 큰일을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야. 쓰레기 하나를 주워 길을 깨끗하게 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맡은 일을 핑계 없이 해내는 것부터 시작하면 돼. 할머니는 다리를 건너는 손주의 등을 가만히 바라보며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단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멀리서 찾는 게 아니란다. 네가 있는 자리에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을 묻는 데서 시작하지.” 그리고 오래 남은 그 문장은 이렇게 들려왔어. “국가가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물으십시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나라와 공동체를 바꾸는 힘은 누군가 대신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마음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살피는 데서 시작돼요. 아주 작은 책임과 배려도 함께 사는 세상을 든든하게 받치는 다리가 될 수 있답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내가 사는 동네나 가족을 위해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정해 바로 실천해 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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