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웨인 그레츠키 명언 - 다시 도전하는 용기

던지지 않은 슛은 100% 들어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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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다시 도전할 용기가 필요한 날이면, 할머니는 오래전 겨울 운동장 이야기를 꺼내곤 했단다.
눈이 사각사각 내리던 어느 저녁이었어. 마을 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는 아이들이 쓰던 작은 농구 골대가 있었지. 해가 기울자 아이들은 하나둘 집으로 돌아갔지만, 열두 살 난 준호만 공을 들고 골대 앞에 남아 있었어. 다음 날 학교 대표 선발전이 있었는데, 준호는 며칠째 공을 던지기만 하면 림을 빗나갔거든.
“이제 그만할래요. 내일도 못 넣을 것 같아요.”
준호가 축 처진 목소리로 말하자, 곁에서 털장갑을 꿰매던 할머니가 고개를 들었어. 할머니는 공을 바라보다가 조용히 물었지.
“그래도 오늘 한 번 더 던져 볼래?”
“또 안 들어가면요?”
“그럼 공이 빗나간 걸 네 눈으로 확인하는 거지. 하지만 던지지 않으면, 들어갈 기회도 네 손에 오지 않는단다.”

준호는 대답하지 않았어. 찬 바람이 귀를 스치고, 운동장 끝 전봇대 불빛이 하나둘 켜졌지. 할머니는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웨인 그레츠키라는 아이스하키 선수의 이야기를 떠올렸어. 빠르게 미끄러지는 얼음판 위에서 골을 노리는 선수도, 슛을 날리기 전에는 공이 들어갈지 알 수 없었을 거야. 그래도 골문을 향해 손을 뻗고 퍽을 쳐야만 득점이 생겼겠지.
할머니는 준호에게 그 마음을 담은 말을 들려주었어. 잘할 수 있다는 약속이 아니라, 시도하지 않고서는 좋은 결과를 만날 수 없다는 아주 단순한 이야기였단다.
준호는 공을 두 손으로 감싸 쥐었어. 한 번 던졌지만 림을 맞고 튕겨 나왔고, 두 번째 공은 골대 옆으로 굴러갔지. 세 번째에는 손목에 힘이 너무 들어가 공이 짧게 떨어졌어. 준호의 눈가가 젖었지만, 할머니는 서둘러 달래지 않았어. 실패한 공을 다시 주워 오는 그 몇 걸음도 준호에게 필요한 시간이라는 걸 알았거든.
몇 번을 더 던졌을까. 공 하나가 둥근 림을 스치더니 조용히 그물 속으로 떨어졌어. 작은 소리였지만, 텅 빈 운동장에서는 종소리처럼 크게 들렸지. 준호는 환하게 웃었고, 할머니도 장갑 낀 손으로 박수를 쳤어.
그날 준호가 깨달은 건 반드시 성공한다는 약속이 아니었어. 용기를 내어 던진다고 모든 공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 다만 처음부터 공을 놓지 않으면, 성공과 실패 어느 쪽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단다.
지금 우리도 삶이 힘들 때, 오래 준비한 일을 시작하기 겁날 때가 있어. 부모님께 먼저 전화하고 싶어도 괜히 망설이고, 자식에게 미안한 말을 건네고 싶어도 자존심 때문에 멈출 때가 있지. 인간관계에 지쳐 새로운 사람을 믿는 일이 두려울 수도 있고, 실패한 뒤 다시 시작하는 일이 더 어려울 수도 있어. 그럴 때 거창한 결심부터 하지 않아도 된단다. 미뤄 둔 연락 한 통, 배우고 싶었던 일의 첫걸음, 마음속에만 담아 둔 따뜻한 말 한마디를 오늘 조심스럽게 던져 보는 거야.
그 한 번이 꼭 원하는 곳에 닿는다고 말할 수는 없어. 하지만 던지지 않은 마음에는 아무런 변화도 찾아오지 않는단다. 할머니가 준호에게 들려준 그 말은 오래도록 운동장 불빛처럼 남았어. 던지지 않은 슛은 100% 들어가지 않는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모든 시도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성공할 가능성조차 생기지 않아요. 겁이 나는 날에는 큰 용기보다 작은 한 번을 먼저 내보내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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