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헬렌 켈러 명언 - 다시 시작하는 용기

약 3분
헬렌 켈러 명언 - 다시 시작하는 용기
인생은 대담한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헬렌 켈러
출처 미확인 · 확인 상태 보기

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필요한 날이면, 할머니는 오래된 등잔을 하나 꺼내 놓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단다.

아주 먼 옛날, 바닷가 마을에 작은 배를 가진 사내가 살고 있었어. 그는 날마다 배의 밑바닥을 살피고, 돛을 꿰매고, 밧줄을 단단히 묶었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바다로 나가지는 않았단다. 바람이 너무 세면 어쩌나, 파도가 높으면 어쩌나, 혹시 길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마음을 꽉 붙들고 있었거든.

마을 사람들은 그 배를 보며 말했어.
“참 튼튼한 배로구나.”
하지만 사내는 씁쓸하게 웃었지.
“튼튼하면 뭐 하나요. 바다에 나가지 않는데요.”

어느 날 저녁, 사내는 방파제 끝에 앉아 멀리 수평선을 바라보았어. 해가 붉게 기울고, 젖은 나무 냄새와 짠 바람이 옷깃 사이로 스며들었지. 그때 지나가던 늙은 등대지기가 곁에 앉았단다.

“자네는 바다가 무서운가?”
“예. 하지만 바다에 나가지 않는 것도 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 작은 돛부터 올려 보게. 모든 항해가 순풍으로 시작되는 것은 아니지만, 배는 물 위에 떠야 제 길을 찾는 법이니까.”

사내는 그날 밤에도 한참을 뒤척였어. 겁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지. 다만 겁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평생 같은 자리에서 살고 싶지는 않았단다. 새벽이 오자 그는 빵 두 덩이와 물 한 병을 챙겨 배에 올랐어. 손은 떨렸지만 돛을 폈고, 배는 아주 천천히 마을을 떠났지.

헬렌 켈러 명언 - 다시 시작하는 용기 관련 이미지

처음에는 파도가 배 옆구리를 세차게 두드렸어. 사내는 몇 번이나 노를 놓칠 뻔했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단다. 그런데 해가 떠오르자 바다는 조금씩 푸르게 열렸어. 갈매기 한 마리가 배 위를 맴돌고, 멀리서 햇빛이 물결마다 부서졌지. 사내는 그제야 알았어. 모험은 두려움이 없는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두려움을 품고도 한 걸음 내딛는 사람이 시작하는 일이라는 걸 말이야.

이 이야기를 들려주던 시절, 헬렌 켈러는 세상이 좁고 어두운 벽처럼 느껴질 수 있는 조건 속에서도 배움과 사람과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갔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한다는 큰 어려움이 그의 앞길을 가로막았지만, 삶을 가만히 멈춰 세우지는 못했지. 그의 삶은 편안한 길만 골라 걸은 이야기가 아니라, 앞이 보이지 않아도 손을 뻗어 길을 찾은 이야기였단다.

지금 우리도 살다 보면 나이가 들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겁날 때가 있어. 부모님을 떠나보낸 뒤의 빈자리, 자식이 멀리 떠난 뒤의 적막, 오래된 친구와 멀어진 서운함, 사람에게 상처받아 관계를 다시 맺기 어려운 마음도 그렇지. 하지만 하루 종일 걱정만 하며 마음의 항구에 머문다면, 내 안에 어떤 힘과 기쁨이 남아 있는지 끝내 알 수 없단다.

지금 우리도 거창한 모험을 떠날 필요는 없어. 미뤄 둔 공부를 시작하고, 먼저 안부를 묻고, 이별 뒤에도 다시 아침을 맞고, 혼자라고 느껴지는 날 작은 약속 하나를 지키는 것부터면 충분해. 오늘의 작은 출항이 언젠가 우리 삶을 전혀 다른 바다로 데려갈 수도 있으니까.

할머니는 등잔의 불을 살짝 낮추며 조용히 말했어. 인생은 망설임만으로 채우기에는 너무 귀하고, 한 번뿐인 길이란다.

인생은 대담한 모험이거나,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두려움이 있다고 해서 삶을 멈춰 세울 필요는 없어요. 아주 작은 걸음이라도 내디디는 순간, 우리의 인생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답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미뤄 둔 일 하나를 정해 10분만 시작해 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읽은 곳을 남기고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세요.

이어서 읽으면 좋은 이야기

음악과 함께 읽고 싶다면

누르면 YouTube에 연결됩니다. 자동 재생하지 않아요.

이 이야기의 주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