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법정 스님 명언 - 비우는 삶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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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만복이라는 사내가 살았어요. 그는 장사를 하며 돈을 벌 때마다 물건을 사들였지요. 쓰지 않는 항아리와 낡은 이불, 오래된 농기구까지 버리지 않고 창고에 쌓아 두었어요.
세월이 흐르자 창고 문은 잘 열리지도 않았어요. 만복은 필요한 물건을 찾다가 하루를 다 보내기도 했지요.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쓸지 모른다며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어요.
어느 겨울밤, 눈이 많이 내렸어요. 지붕 한쪽이 무너지면서 창고에 있던 물건들이 마당으로 쏟아졌지요. 만복은 밤새 물건을 옮겼어요. 그런데 막상 살펴보니, 오랫동안 손도 대지 않은 것뿐이었어요. 정작 추위에 떠는 이웃에게 내어줄 장작은 창고 깊숙한 곳에 조금 남아 있을 뿐이었고요.

다음 날 아침, 만복은 쓸 만한 물건을 이웃들과 나누었어요. 낡았지만 따뜻한 이불은 홀로 사는 노인에게 건넸고, 농기구는 밭을 새로 일구는 젊은이에게 주었지요. 빈 창고를 바라보던 만복의 마음은 이상하게 허전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오래 막혀 있던 숨이 트이는 듯했어요.
그 뒤로 만복은 물건을 살 때마다 스스로 물었어요. 정말 필요한가, 아니면 그저 갖고 싶은가. 그 작은 물음 덕분에 그의 집은 비워졌고, 마음에는 이웃을 돌아볼 자리가 생겼어요.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많이 가진다고 마음이 꼭 넉넉해지는 건 아니에요. 내게 필요 없는 것을 조금 덜어내면, 오히려 삶과 사람을 바라볼 여유가 생깁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집 안에서 한 달 동안 쓰지 않은 물건 하나를 골라 나누거나 정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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