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앨프리드 테니슨 명언 - 사랑과 이별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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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이별의 아픔이 오래 가는 날이면, 할머니는 장롱 깊숙한 곳에서 빛바랜 손수건 하나를 꺼내 보여주곤 했단다. “이게 무슨 보물이냐고? 옛날에는 사람 마음도 이런 손수건처럼 곱게 접어 간직했지.”
아주 오래전, 바닷바람이 매서운 어느 마을에 젊은 목수가 살고 있었어. 그는 봄이면 배를 고치고, 가을이면 장작을 패며 하루하루를 부지런히 보냈지. 어느 날 장터에서 만난 한 처녀와 마음을 나누게 되었는데, 둘은 작은 등불 아래서 앞으로 지을 집 이야기를 하며 웃곤 했단다.
하지만 세상일이 늘 마음먹은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 처녀는 먼 도시로 떠나야 했고, 두 사람은 몇 번의 편지를 주고받다가 끝내 다시 만나지 못했어. 젊은 목수는 한동안 그 처녀가 지나가던 골목을 서성였고, 누군가 이름을 부르는 소리만 들려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단다.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말했어. “처음부터 마음을 주지 않았더라면 덜 아팠을 텐데.”
그 말도 틀리지는 않았을 거야. 사랑하지 않았다면 기다리는 밤도 없었을 테고, 빈 의자를 바라보며 한숨 쉴 일도 없었겠지. 하지만 목수는 그 계절을 지나며 사람이 누군가를 깊이 아끼면, 그 사람의 웃음과 말투와 함께 보낸 시간이 자기 안에 오래 남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 아픔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의 마음은 전보다 넓어졌단다.

몇 해 뒤, 목수는 홀로 사는 노인의 집 문이 삐걱거린다는 말을 듣고 찾아가 문을 고쳐주었어. 비 오는 날에는 아픈 이웃에게 장작을 나누었고, 아이들이 다치면 가장 먼저 달려갔지.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마음이, 다른 사람의 외로움을 알아보는 눈이 된 거야.
앨프리드 테니슨도 사랑하는 친구 아서 헨리 홀럼을 잃은 뒤 깊은 슬픔을 겪었다고 알려져 있어. 그 긴 그리움 속에서 그는 사랑이 끝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시간이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니라고 바라보았지. 함께했던 기쁨이 있었기에 잃음이 아픈 것이고, 바로 그 아픔은 한 사람이 얼마나 진실하게 사랑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단다.
그러니 이 말은 이별을 가볍게 여기라는 뜻이 아니야. 사랑하면 반드시 상처받아야 한다는 뜻도 아니고. 다만 언젠가 헤어질까 두려워 처음부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면, 함께 웃고 서로를 따뜻하게 해줄 기회까지 놓칠 수 있다는 이야기지.
지금 우리도 부모님과 자식, 오래된 친구와의 관계에서 비슷한 마음을 만나곤 해. 미운 말 한마디 때문에 연락을 미루고, 다시 상처받을까 봐 먼저 다가가지 못할 때도 있지. 하지만 곁에 있을 때 건넨 안부 한마디와 따뜻한 손길은, 훗날 이별의 시간이 와도 우리 마음을 오래 지켜주는 기억이 된단다. 오늘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완벽한 말이 아니어도 괜찮으니 마음을 조금 보여주렴. 그리움이 찾아오는 날, 우리는 그 사랑이 있었기에 아픈 동시에 그 사랑 덕분에 더 깊은 사람이 되었음을 알게 될 테니까. 사랑하고 잃는 것이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사랑은 끝나거나 멀어질 수 있어도, 함께한 시간까지 사라지지는 않는단다. 다시 아플까 두려워 마음을 닫기보다, 곁에 있는 사람에게 오늘의 따뜻함을 건네보렴.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소중한 사람 한 명에게 전화하거나 문자로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라고 전해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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