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헨리 데이비드 소로 명언 - 사랑의 상처

약 3분
헨리 데이비드 소로 명언 - 사랑의 상처
사랑에는 사랑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출처 미확인 · 확인 상태 보기

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사랑의 상처로 마음이 아프던 어느 겨울, 산골 마을에 복순이라는 젊은 아낙이 살고 있었단다. 복순이는 남편을 일찍 떠나보내고 어린 딸 하나를 키우며 살았지. 남편이 쓰던 나무 지게는 마당 한쪽에 세워 두었고, 저녁이면 빈 방을 바라보다가 남몰래 눈물을 훔치곤 했어.

마을 사람들은 복순이를 걱정했단다. 누구는 좋은 약초를 달여다 주었고, 누구는 먼 고을의 용한 의원 이야기를 들려주었지. 복순이는 약도 먹고, 의원도 찾아가고, 밤마다 잠을 청했지만 가슴 한가운데 뚫린 구멍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았어. 슬픔은 몸이 아픈 것과 달라서, 약 한 첩으로 물러나지 않을 때가 있거든.

그러던 어느 날, 복순이의 딸이 장터에서 돌아오다가 눈길에 미끄러졌단다. 무릎이 까져 피가 나고, 품에 안고 있던 보리빵도 눈밭에 떨어졌지. 아이는 서러워 엉엉 울었어. 복순이는 놀라 달려가 아이를 품에 안았단다. 차가운 손으로 딸의 무릎을 씻기고, 낡은 천을 찢어 상처를 감싸 주었지.

“아프지? 엄마가 여기 있단다.”

그 말을 하는 순간, 복순이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어. 여전히 남편은 없었고, 빈 방도 그대로였지. 그런데 품 안에서 울음을 삼키는 작은 몸을 보니, 자기 가슴속 슬픔만 들여다보던 눈이 처음으로 다른 사람을 향한 거야. 아이의 눈물을 닦아 주고, 식은 손을 비벼 주고, 떨어진 보리빵을 주워 흙을 털어 내면서 복순이의 마음에도 아주 작은 불씨가 살아났단다.

그날 밤 아이는 잠들기 전에 복순이의 손을 꼭 잡았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명언 - 사랑의 상처 관련 이미지

“엄마, 내일도 같이 밥 먹자.”

짧은 말이었지만 복순이는 오래도록 그 손을 놓지 못했지. 슬픔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어. 남편을 향한 그리움도 여전히 가슴 깊이 남아 있었고, 어떤 날은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났단다. 하지만 사랑을 잃은 마음은 사랑을 다시 건네고 받을 때 조금씩 숨을 쉬기 시작했어. 큰 위로의 말보다 따뜻한 밥 한 그릇, 말없이 곁에 앉아 주는 시간, 아픈 곳을 살펴주는 손길이 더 깊이 마음을 어루만질 때가 있지.

세월이 흘러 복순이의 딸이 어른이 되었을 때, 어느 날 어머니가 감기에 걸려 자리에 누웠어. 딸은 어머니 곁에 앉아 따뜻한 물을 건네며 어린 시절 들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었단다.

“엄마, 내가 여기 있잖아.”

그 말을 들은 복순이는 희미하게 웃었어. 그제야 알았지. 사랑은 상처를 없던 일로 만들지는 않지만, 상처 난 사람이 다시 하루를 살아갈 힘을 준다는 것을 말이야. 지금 우리도 부모님 생각날 때 전화 한 통을 건네고, 지친 자식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고, 사람에게 상처받은 친구 곁에 조용히 앉아 줄 수 있어. 사랑은 거창한 약속보다 오늘 내미는 따뜻한 손에서 시작되니까.

마음이 힘들 때 억지로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된단다. 다만 내 안에 남은 작은 사랑 하나를 누군가에게 건네 보렴. 그 사랑이 돌아오는 길에, 오래 아팠던 마음을 살며시 치료해 줄 테니. 사랑에는 사랑 외에 다른 치료법이 없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사랑의 상처는 시간이 지나기만 기다린다고 모두 아물지는 않아요.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건네고, 또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조금씩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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