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명언 - 두려움

인생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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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삶이 힘들 때 사람을 가장 먼저 주저앉히는 것은 눈앞의 어려움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무서워하는 마음일 때가 있단다.
할머니가 어릴 적 들었던 옛날이야기처럼, 미국이 아주 어려운 시절을 맞았을 때 이야기를 해보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를 오갔고, 가게 문에는 오래도록 ‘임대’라는 글자가 붙어 있었지.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던 가장들은 아침마다 신문을 펼쳤지만, 좋은 소식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어. 은행이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들리면 사람들은 가진 돈을 잃을까 마음을 졸였고, 아이들 앞에서는 괜찮은 척 웃어 보였단다.
그때 프랭클린 D. 루스벨트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어. 몸이 불편해 걷는 일조차 쉽지 않았지만, 그는 사람들 앞에 서서 나라가 깊은 침체에 빠진 때에도 해야 할 말을 전했지. 그날 광장과 라디오 앞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에는 가난과 실직만 있었던 게 아니야. ‘이제 정말 끝난 건 아닐까’, ‘앞으로 무슨 일이 더 생길까’ 하는 두려움이 가득했단다.
사람들은 이미 힘든 일을 겪고 있었지만, 마음속 두려움은 그 고통을 몇 배로 크게 만들고 있었어. 아직 닥치지 않은 내일을 미리 살아 버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실패를 먼저 견디며, 아무것도 시작하기 전에 손부터 놓고 있었던 거지.

루스벨트는 그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어. 괜찮다고 얼버무리지도 않았고, 어려움이 금세 사라질 거라고 약속하지도 않았단다. 다만 사람들을 붙잡고, 지금 우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이 무엇인지 바라보게 했어. 가난과 실업도 무서웠지만, 그 일을 이겨낼 수 없다고 믿게 만드는 두려움이야말로 사람들의 발을 묶고 있었던 거지.
할머니가 보기에 용기란 무서운 마음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 되는 게 아니란다. 무서워도 그 마음이 시키는 대로 모든 문을 닫아 버리지는 않는 것, 떨리는 손으로도 오늘 해야 할 일을 조금씩 해내는 것이지. 어둑한 새벽에 장작을 패는 사람처럼, 앞날이 모두 보이지 않아도 눈앞의 한 걸음은 내디딜 수 있어.
지금 우리도 삶이 힘들 때 비슷한 두려움을 만난단다. 부모님이 아프실까 걱정하고, 자식의 앞날을 염려하고, 오래된 친구와 멀어질까 마음 아파하지. 직장에서 밀려날까, 사람에게 상처받을까, 다시 시작했다가 실패할까 겁이 나기도 해. 하지만 아직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겁내며 오늘의 마음까지 내어주지는 말거라. 걱정되는 마음을 조용히 바라보고,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찾아보렴. 그 작은 움직임이 두려움보다 먼저 너를 앞으로 데려갈 테니 말이다.
그날 루스벨트가 절망 속 사람들에게 남긴 말은 지금도 마음이 힘들 때 우리 곁에 조용히 앉아 있단다. 인생에서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두려움은 어려움을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게 하고, 아직 오지 않은 내일까지 빼앗아 갈 때가 있어요. 무서운 마음이 들어도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한 걸음을 내디디면, 두려움에 끌려가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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