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마야 안젤루 명언 - 말하지 못한 마음

약 3분
마야 안젤루 명언 - 말하지 못한 마음
가슴속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품고 사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마야 안젤루
출처 미확인 · 확인 상태 보기

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말하지 못한 마음 때문에 밤마다 잠을 설친 적이 있지?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순이라는 여인이 살고 있었단다. 순이는 늘 부지런하고 싹싹했지만, 가슴 한구석에는 오래 묵은 이야기를 하나 품고 있었어.

순이에게는 열여덟 살에 헤어진 오빠가 있었지. 오빠는 큰 장터로 돈을 벌러 떠났고, 처음 몇 해 동안은 편지도 보내왔단다. 그런데 어느 겨울부터 소식이 끊겼어. 마을 사람들은 저마다 짐작을 했지만, 순이는 오빠가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을 거라 믿었지.

사실 순이는 오빠가 떠나던 날, 괜한 말다툼을 했어. 오빠가 낡은 외투를 입고 나가려 하자, 순이는 걱정되는 마음에 괜히 차갑게 말했단다.

“그렇게 서둘러 가더니, 이제는 집 생각도 안 나겠지.”

오빠는 잠시 순이를 바라보다가 아무 말 없이 문을 나섰어. 순이는 곧 따라 나가 미안하다고 말하려 했지만, 자존심이 발목을 붙잡았지. 그날 이후로도 마음속에서는 수없이 말했단다. ‘오빠, 그때는 미안했어. 사실은 가지 말라고 붙잡고 싶었어.’ 하지만 그 말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했어.

세월이 흘러 순이는 장터에서 작은 국밥집을 열었어. 손님들에게는 따뜻한 밥을 내주면서도, 자기 가슴속에는 식지 않는 한 그릇의 마음을 품고 살았지. 어느 날, 마을에 떠돌이 나무꾼 하나가 찾아왔어. 그는 순이의 국밥을 먹다가 문득 말했단다.

“사람은 배고픈 것보다, 하고 싶은 말을 삼키며 사는 게 더 힘들 때가 있소.”

순이는 숟가락을 내려놓고 그 말을 오래 들여다보았어. 그제야 알았지. 자신을 괴롭힌 것은 오빠와 헤어진 세월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미안하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서 계속 되풀이한 시간이 자신을 가장 아프게 했던 거야.

그날 밤 순이는 낡은 종이 한 장을 꺼내 오빠에게 편지를 썼어. 오빠가 어디에 있는지, 그 편지가 닿을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한 글자씩 적었단다. ‘오빠, 나는 그날 오빠가 미운 게 아니었어. 너무 걱정돼서 서툴게 말했어. 지금도 많이 보고 싶어.’

편지를 다 쓰고 나니 오랫동안 굳어 있던 가슴이 조금 풀렸어. 눈물이 났지만, 그 눈물은 더 깊이 삼킨 슬픔의 눈물이 아니었단다. 이제라도 진심을 꺼내놓았다는 안도의 눈물이었지.

마야 안젤루 명언 - 말하지 못한 마음 관련 이미지

며칠 뒤, 장터에 낯선 사내가 들어섰어. 머리가 희끗희끗한 그는 국밥집 앞에 한참 서 있다가 조심스럽게 말했단다.

“순아, 국밥 한 그릇 다오.”

순이는 단번에 오빠인 줄 알아보았어. 두 사람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 그러다 순이가 먼저 오빠의 손을 잡고 말했단다.

“오빠, 그때 미안했어.”

오빠는 고개를 숙인 채 한참 있다가 대답했어.

“나도 미안했다. 사실 나도 네가 보고 싶었다.”

그날 두 사람은 오래 묵은 말을 하나씩 꺼내 놓았어. 말은 서툴렀지만, 침묵 속에 갇혀 있던 마음은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갔단다.

지금 우리도 부모님께 미안하다는 말을 미루고, 자식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아끼고, 오랜 친구에게 서운했다는 마음을 감추며 살아갈 때가 있지. 사람에게 상처받았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처럼 느껴지기도 해. 하지만 마음속에만 담아둔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사라지지 않고, 때로는 외로움과 후회가 되어 우리 곁에 남는단다.

오늘 당장 모든 말을 꺼낼 필요는 없어. 다만 가장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조용히 적어보렴. 보내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먼저 내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니까. 마야 안젤루가 남긴 말처럼, 가슴속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를 품고 사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마음속에 오래 담아둔 말은 시간이 해결해주기보다 우리 안에서 더 무겁게 자라기도 합니다. 서툴더라도 진심을 꺼내놓는 순간, 관계와 내 마음에 다시 숨 쉴 자리가 생깁니다.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가장 마음에 걸리는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종이에 먼저 적어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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