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명언 - 용기가 필요할 때

약 3분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명언 - 용기가 필요할 때
믿음이란 계단 전체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마틴 루서 킹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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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떠오르는 낡은 나무다리가 하나 있었단다. 안개가 짙은 새벽이면 다리 건너편이 보이지 않아, 마을 사람들은 장을 보러 가는 일도 며칠씩 미루곤 했지. 그런데 그날은 열두 살 소녀 엘리가 다리 앞에 서서, 손에 쥔 작은 등불만 바라보고 있었어.

강 건너에는 아픈 동생에게 꼭 필요한 약이 있었단다. 해가 뜨기 전에 약을 가져오지 않으면 동생의 열이 더 오를 거라는 의사의 말이 엘리의 귀에 자꾸 맴돌았지. 하지만 다리의 첫 나무판 너머는 온통 안개뿐이었고, 발밑에서는 물살이 어둡게 울고 있었어.

“할머니, 건너편이 안 보여요.” 엘리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단다. 할머니는 소녀의 어깨에 낡은 숄을 둘러주며 대답했지. “그래도 첫 판은 보이잖니. 한 걸음 가면, 그다음 판이 다시 보일 게다.”

엘리는 등불을 높이 들었어. 빛은 멀리 퍼지지 못하고 고작 두세 걸음 앞만 밝혔지. 그래도 그 작은 빛 아래에는 젖은 나무결과 삐걱거리는 못이 보였고, 엘리는 조심스럽게 발을 올려놓았단다.

다리 중간쯤 갔을 때 바람이 거세게 불었어. 등불의 불꽃이 흔들리자 엘리는 그대로 주저앉고 싶었지. 그때 뒤에서 할머니의 목소리가 들렸단다. “무서운 건 네가 약해서가 아니야. 보이지 않는 곳으로 가야 할 때 누구나 무서운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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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는 눈을 감지 않았어. 대신 지금 밟고 있는 판자 하나와, 바로 앞에 희미하게 드러난 판자 하나만 바라보았지.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리를 건너고 나서 돌아보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던 길이 발자국처럼 이어져 안개 속에 놓여 있었단다.

그로부터 여러 해가 흘렀어. 먼 나라에서는 피부색 때문에 버스의 자리와 학교의 문이 갈리던 시대가 오래 이어지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도 더 공정한 세상을 바라고 있었지. 마틴 루서 킹 주니어도 그런 사람들 곁에서, 아직 완성된 길이 보이지 않아도 먼저 나서는 마음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보여주었단다.

사람들은 때로 결과가 보일 때까지 기다리려고 해. 자식에게 먼저 연락할지, 부모님께 묵은 서운함을 풀어놓을지, 오래 미룬 일을 다시 시작할지 몰라 망설이지.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환하게 밝혀져 있는 경우가 드물어. 마음이 힘들 때 필요한 것은 모든 답이 아니라,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한 걸음일 때가 많단다.

지금 우리도 가족과의 관계가 어긋나고, 인간관계에 지쳐 혼자라고 느껴질 때가 있지. 그럴수록 멀리 있는 결말을 억지로 내다보려 하기보다, 안부 한마디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처럼 눈앞에 보이는 첫 판을 찾아보렴. 작은 발걸음 하나가 어둠을 모두 없애지는 못해도, 다음 발걸음이 놓일 자리를 밝혀주니까.

그날 엘리의 등불은 강 전체를 밝히지 못했어. 다만 엘리가 넘어지지 않을 만큼, 바로 앞의 길을 보여주었지. 할머니는 그 작은 빛을 바라보며 조용히 말했단다. 믿음이란 계단 전체가 보이지 않을 때에도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앞날이 보이지 않아 망설여질 때도,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한 걸음은 분명히 있습니다. 모든 길을 미리 알 필요는 없으니, 오늘 발밑에 놓인 한 칸만 조심스럽게 내디뎌 보세요.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미뤄둔 사람에게 짧은 안부 문자 한 통을 보내거나,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일에 10분만 써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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