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윌리엄 셰익스피어(《소네트》 116번) 명언 - 사랑

약 3분
윌리엄 셰익스피어(《소네트》 116번) 명언 - 사랑
사랑은 변화를 만나면 변하거나, 떠남을 만나면 떠나는 것이 아니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소네트》 11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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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변하지 않는 사랑이 정말 있을까, 마음이 힘들 때면 누구나 한 번쯤 그런 생각을 해보지. 옛날 어느 바닷가 마을에 오래된 등대지기 부부가 살고 있었단다. 남편의 이름은 에드워드였고, 아내는 마거릿이었어. 두 사람은 젊은 시절부터 함께 등대의 불을 살피며 거센 바람과 파도를 견뎠지.

어느 해 겨울, 바다가 몹시 사나워졌어. 파도는 검은 절벽을 때렸고, 등대 창문은 밤새 덜컹거렸단다. 그 무렵 마을에는 큰 변화가 생겼어. 새 항구가 다른 곳에 세워지면서 배들이 더는 그 등대 앞을 지나지 않게 된 거야. 사람들은 하나둘 마을을 떠났고, 등대도 곧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돌았지.

“이제 우리도 육지로 내려가요. 여기서 무엇을 기다리겠어요?” 마거릿이 조용히 말했어. 그 목소리에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남편을 걱정하는 마음이 더 컸단다. 에드워드는 한참 동안 바다를 바라보다가 대답했지.

“등대가 사라진다고 우리가 함께 살아온 날까지 사라지는 건 아니오. 당신이 있는 곳이라면, 나도 그곳에 가겠소.”

하지만 며칠 뒤, 에드워드는 폭풍 속에서 다친 선원을 구하려다 크게 다치고 말았어. 마거릿은 밤낮으로 그의 곁을 지켰지. 예전처럼 함께 장작을 패거나 등대 계단을 오를 수는 없었지만, 두 사람은 작은 집의 창가에 나란히 앉아 바다를 바라보았단다. 세월이 흐르면서 남편의 걸음은 느려졌고, 아내의 머리카락은 눈처럼 하얗게 변했어. 서로의 얼굴도 젊은 날과는 아주 달라졌지.

어느 저녁, 마거릿이 남편의 낡은 외투 단추를 꿰매다가 물었어.

“당신은 내가 예전 같지 않아서 떠나고 싶었던 적 없어요?”

윌리엄 셰익스피어(《소네트》 116번) 명언 - 사랑 관련 이미지

에드워드는 웃으며 아내의 손등을 살며시 덮었단다.

“당신이 변해서 떠나는 사랑이라면, 그건 처음부터 당신을 사랑한 게 아니라 젊은 날의 모습만 사랑한 것이겠지.”

마거릿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였어. 창밖에는 더 이상 등대 불빛이 보이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오래도록 꺼지지 않는 불빛이 있었단다. 그것은 매일 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마음이 아니었어. 몸이 약해지면 서로의 걸음을 늦추고, 살던 곳을 떠나야 하면 함께 다른 지붕을 찾고, 말이 줄어든 날에는 곁에 앉아 조용히 손을 잡아주는 마음이었지.

사랑은 늘 같은 모습으로 머무는 일이 아니야. 사람도 세월도 환경도 바뀌지만, 진심으로 맺은 사랑은 그 변화에 따라 쉽게 본래의 마음을 버리지 않는단다. 누군가 멀리 떠나는 순간에도 사랑이 곧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 관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고 해서 함께한 시간이 거짓이 되는 것도 아니지.

지금 우리도 부모님의 흰머리와 자식의 달라진 마음을 바라보며 서운해질 때가 있고, 오래된 친구나 배우자가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어. 이별했을 때에도, 마음이 힘들 때에도 한 번쯤 생각해보렴. 사랑은 상대가 늘 똑같기를 바라는 욕심이 아니라, 변해가는 시간을 함께 바라보며 쉽게 등을 돌리지 않는 마음일 수 있으니까. 오늘 곁에 있는 사람의 달라진 모습을 탓하기보다, 그 사람이 지나온 세월까지 조용히 헤아려보면 좋겠구나.

“사랑은 변화를 만나면 변하거나, 떠남을 만나면 떠나는 것이 아니다.”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사랑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달라지는 시간을 견디며 마음을 지켜주는 일인지도 몰라요. 떠남과 변화 앞에서 서운한 마음이 생겨도, 함께 지나온 세월까지 가볍게 지우지는 말아요.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오래 곁에 있어 준 가족이나 친구에게 변해도 여전히 고맙다는 마음을 담아 짧은 안부를 전해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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