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에 남아 있던 이야기
세네카 명언 - 사랑받고 싶을 때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출처 미확인 · 확인 상태 보기
기존 글에 적힌 인물명과 문장을 보존했습니다. 원전과 정확한 표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출처 미확인은 작자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명언의 뜻을 이야기로 풀어낸 창작·재구성입니다. 실제 인물의 일화를 기록한 글은 아닙니다.
사랑받고 싶을 때, 사람은 자꾸만 누군가 먼저 손 내밀어 주기를 기다리게 된단다. 내 마음을 알아주고, 따뜻한 말을 건네고, 서운한 날에는 먼저 찾아와 주기를 바라지. 그런데 옛날 로마의 어느 작은 마을에, 그런 기다림 속에서 하루하루 마음을 닫아 가던 젊은이가 있었어.
젊은이의 이름은 루키우스였단다. 그는 장사를 하며 부지런히 살았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은 서툴렀어. 시장에서 이웃이 인사를 건네도 고개만 살짝 숙였고, 친구가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해도 바쁘다며 돌아섰지. 속으로는 늘 이렇게 생각했단다.
‘왜 아무도 나를 진심으로 아껴 주지 않을까? 내가 조금만 힘들어도 먼저 알아주는 사람은 왜 없을까?’
어느 겨울 저녁, 루키우스는 마을 어귀에 앉아 멀리 타오르는 등불을 바라보고 있었어. 그때 길을 지나던 한 노인이 발을 헛디뎌 장작 한 묶음을 떨어뜨렸지. 루키우스는 잠시 망설였어. 모른 척 지나가면 편했지만, 노인의 굽은 허리와 떨리는 손이 눈에 들어왔거든.
그는 조용히 일어나 장작을 주워 들었어.
“제가 집까지 들어 드릴게요.”
노인은 놀란 얼굴로 그를 바라보다가 환하게 웃었단다.
“고맙구나. 오늘은 네가 내 저녁 불을 살려 주는구나.”

짧은 길이었지만, 두 사람은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 노인은 젊은 시절의 장사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루키우스는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의 외로운 마음을 털어놓았지. 집 앞에 다다르자 노인은 따뜻한 빵 하나를 내밀었어.
“가져가거라. 네가 베푼 손길이 내게는 큰 위로였단다.”
루키우스는 빵을 받아 들고 한참 말이 없었어. 사랑받고 싶다는 마음으로 꽉 닫아 두었던 가슴에, 아주 작은 불빛이 켜진 것 같았거든. 그는 그날 알게 되었단다. 사랑은 문을 두드리는 사람만 기다린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누군가의 추운 문 앞에 다가갈 때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야.
그 뒤로 루키우스는 시장에서 먼저 인사를 건넸고, 장사를 마치면 이웃의 짐을 함께 들어 주었어. 병든 친구에게는 따뜻한 수프를 가져다주고, 말없이 지나치던 사람에게도 안부를 물었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사람들의 표정이 조금씩 달라졌단다. 굳게 닫혀 있던 얼굴에 웃음이 번졌고, 어느새 루키우스의 가게 앞에는 이야기를 나누러 오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났어.
그는 갑자기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게 된 것이 아니야. 여전히 오해도 있었고, 마음이 상하는 날도 있었지. 하지만 예전처럼 사랑을 받기만 기다리며 서운해하지는 않았단다. 자신이 먼저 건넨 작은 친절과 따뜻한 말이 누군가의 하루를 밝힐 수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
세네카가 살던 시대에도 사람들은 외로웠고, 인정받고 싶어 했으며,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받았어. 시대가 바뀌어도 사람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단다. 지금 우리도 사랑받고 싶을 때 부모님께서 먼저 연락해 주기만 기다리고, 자식이 내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며, 오래된 친구가 먼저 찾아오지 않으면 서운해하지. 인간관계에 지쳤을 때는 더더욱 마음을 닫고 싶어지지.
하지만 오늘 작은 안부 하나를 먼저 건네 보는 건 어떨까. 미운 사람에게 무조건 마음을 내어 주라는 뜻은 아니야. 다만 사랑이 오기만 기다리느라 내 마음까지 얼어붙게 두지는 말자는 이야기란다.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내미는 손길 하나가 관계의 문을 여는 첫 열쇠가 될 수 있으니까.
사랑받고 싶다면 사랑하라.
이 문장을 읽고 나면
사랑은 누군가가 먼저 내게 건네 주기만 기다릴 때보다, 내가 먼저 따뜻하게 내어 줄 때 더 잘 자라난단다. 마음을 다 내주라는 뜻이 아니라, 닫힌 마음에 작은 문 하나쯤 열어 두라는 다정한 가르침이야.
오늘, 작은 한 가지
오늘 고마운 사람 한 명에게 먼저 안부를 묻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 보세요.
내일도 한 장, 인간관계 7일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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